카테고리 없음

갈바람 2014.11.5 양진이

시인양진이 2014. 11. 23. 19:34

갈바람 2014.11.5 양진이

 

고운 옷 갈아 입고

어디를 가려느냐

 

파랗게 묻어난 날 들

지난 날을 키우고

 

찬바람 날개 달아서

가는 곳 어디더냐

 

한몸 되어 흐른 자리

서릿발로 남겨두고

 

앙상한 마디마디

옛이야기 칭얼대면

 

우뚝 선 목석이 되어

그리움만 수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