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모음

병실에서 - 양진이

시인양진이 2011. 9. 19. 19:49

병실에서                                            양진이


환자복 입은 침대
휘둘러 생각하니

좋아라 뛰고 걷고
웃던 날 어제인데

피골이 상접하여서
살려 달라 누워있나

어렵던 보릿고개
무난히 잘넘었네

내 분신들 바라보니
회한의 이슬방울

자리 털고 일어나면
맛 난것 먹으며 웃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