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모음

소나무 2012.10.19. 양진이

시인양진이 2014. 7. 21. 16:42

소나무 2012.10.19. 양진이

 

오가며 마주하는

변함없는 너와의 인사

용틀임 트인 자국

세월에 묻어가고

솔바람 향긋한 내음

땀방울 씻어 주네

산천초목 벌벌 떠는

동장군 몰려와도

철갑을 두른 듯이

끄덕 않는 푸름은

스러진 패잔병 숲 풀

가고 없는 산 지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