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모음

지리산 노고단 2020.1.19 양진이

시인양진이 2021. 2. 27. 16:00

지리산 노고단 2020.1.19         양진이

눈덮인 순백의 길

발자국 찍어가면 고요하고 아득하다

태고의 음성들으며

바람도 쉬어가는 날

햇살도 눈부시다

 

하늘 길 어디메뇨

미로를 찾아내듯

노고단 상상봉은 푸른하늘 잡힐까

셀레임 요동을 치고

하얀 눈길 싱그럽다

 

산정상 올라서니 하늘은 아득하고

사방을 내려보니 명화같은 그림일세

칠십에 지리산 웅장함

마음껏 안겨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