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모음

피서 - 양진이

시인양진이 2011. 11. 21. 12:19
피서                  - 양진이



콩크릿 덮어놓고
뜨거워진 도심 속

시원한 사과 바다
떠나는 피난 난민

욕심껏 최첨단시설도
자연과는 못 바꾸나

흐르는 실개천가에
모닥불 피워놓고

하늘을 이불 삼아가며
별밭을 세어보면서

흙냄새 풀벌레소리
스며들어 한몸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