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 <구월사> - 시인 양진이 2018.10.26

자작시 모음 | 2021. 1. 19. 21:16
Posted by 시인양진이

산사 <구월사>                양진이 2018.10.26

 

깊은 골 숨어 놓은

산사의 절집에는

 

구곡간장 녹여주는

청아한 풍경소리

 

세속 밖 때 묻은 먼지

숙연한 기도도량

 

사리는 몸짓마다

애잔함이 묻어나고

 

합장한 두 손 모은

참회하는 부르짖음

 

모두가 이루어지이다

관세음 보살님

 

 

 

 

 

후회-2013.1.20 시인 양진이

자작시 모음 | 2021. 1. 19. 21:15
Posted by 시인양진이

후회   2013.1.20  시인 양진이

 

어머님 무덤가에

두견새 애절 구나

 

구구절절 읊어지는

고운사랑 젖어드네

 

눈가에 번지는 이슬

때를 놓친 그리움

 

가슴 속 깊은 바다

어머님 자리인가

 

사랑이 영원할 줄

알았던 어리석음

 

억겁의 생을 살아도

끊지 못할 끈이여

 

중국 서호 호수- 시인 양진이 2012.5.11

자작시 모음 | 2021. 1. 19. 21:11
Posted by 시인양진이

중국 서호 호수                      시인 양진이 2012.5.11

 

유람 선 몸을 싣고

그림 같은 풍광 들

 

물 밑에 고기 놀고

잠길 듯 예쁜 섬 들

 

한 폭의 그림 속 모델 되어

물 위를 노닐고 있네

 

삼백년 된 인공호수

가늠할 수 없는 넓이

 

청나라 소동파가

만든 제방 이라하니

 

연년 세세 걸작 유물

후세 까지 빛나네

 

 

 

 

 

자연과 도시 - 2020,9.20. 시인 양진이

자작시 모음 | 2021. 1. 19. 21:07
Posted by 시인양진이

자연과 도시            2020,9.20. 양진이

 

 

일상이 되어버린

호젓한 산길 따라

 

자연과 벗 삼으니

마음이 한가롭다

 

제멋에 흐드러진 청풍

바람에 춤을 춘다

 

자연을 걷어내고

빌딩숲 채워놓고

 

북새통 사람인파

코로나 창궐하니

 

도심은 아우성치고

유령 도시 되어간다

 

외손녀 2017.12.17. 시인 양진이

자작시 모음 | 2021. 1. 19. 21:06
Posted by 시인양진이

외손녀           2017.12.17. 양진이

 

지쳐버린 삶의 무게

아기의 웃음소리

 

회색 및 먹구름에

햇살이 비춰주니

 

온 집안 구름 걷히고

행복의 웃음소리

 

움직이는 귀염둥이

시름을 내려놓고

 

진 종일 맴을 돌다

하루해 아쉽구나

 

황혼의 샘물 보따리

막힌 가슴 열어가네

 

 

외손녀 2 2017 12.17 시인 양진이

자작시 모음 | 2021. 1. 19. 21:05
Posted by 시인양진이

외손녀 2                  2017 12.17 양진이

 

풋풋한 젊음이었으면

좀 더 잘해줄걸

 

둔탁한 몸둥아리

부족함 일색일세

 

샘솟는 미소 속에서

하루해 짧기만 하네

 

늙그막 황혼 길에

해맑은 천사여

 

샘물처럼 솟아나는

움직이는 귀염둥이

 

황혼의 선물보따리

넘치는 행복이여

 

 

 

 

 

어리석은 중생 2020.9.20. 시인 양진이

자작시 모음 | 2021. 1. 19. 21:04
Posted by 시인양진이

어리석은 중생            2020.9.20. 양진이

 

 

그리움이 넘치는 날

하늘을 열어보니

 

머물던 흔적들이

향기로 아려온다

 

솜처럼 보드랍다가

가시처럼 아파온다

 

못 다한 인연들이

바람 따라 흩어지고

 

이제는 지울 수 없는

걸어온 발자취 들

 

잊으라 말은 있어도

내려놓으라 말도 있다

 

 

 

 

가을 추억 2020.11.5. 시인 양진이

자작시 모음 | 2021. 1. 19. 21:03
Posted by 시인양진이

가을 추억 2020.11.5. 양진이

 

아름다운 단풍잎

아쉬움을 달랜다

 

그대여

아름다운 계절이 가기전에

 

그리움 달래자구나

오늘이 좋았다고

 

 

 

 

소중한 삶 2020.11.7. 시인 양진이

자작시 모음 | 2021. 1. 19. 21:02
Posted by 시인양진이

소중한 삶                2020.11.7. 양진이

 

새날이 밝았다

반복되는 일상들

각본 없는 탤런트

개인기에 따라서

하루의 희 노 애락이

저물어 가는 구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나의 하루

시시각각 변화는

사계의 아름다움

그 속에 산다는 것이

나름의 행복이다

 

 

 

봄 꽃 2016.5.16. 시인 양진이

자작시 모음 | 2021. 1. 19. 21:01
Posted by 시인양진이

봄 꽃                                                     2016.5.16. 양진이

 

화려한 꽃잎마다

애잔함이 묻어난다

 

길고긴 혹한에도

질곡을 넘어서서

 

곱게도 피어났구나

연보랏빛 속울음

 

 

마디마디 시린 정이

여린 꽃잎 피어 올려

 

동장군 놀던 자리에

봄 햇살 그득하니

 

꽃잎에 물들여가며

봄 햇살을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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