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봄날 2020. 7 .4 양진이

자작시 모음 | 2021. 2. 27. 16:12
Posted by 시인양진이

아름다운 봄날 2020. 7 .4           양진이

칠십을 살아오며

이런 날 있더이다

 

아름다운 만남

고맙고 사랑한다

 

이제야 황혼 빛 연유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초라한 나의 배를 타고

항해하던 지난 날 들

 

천둥 번개 칠 때마다

조려오던 작은 가슴

 

다 함께

견디어 내준

값진 오늘 이 자리

 

사랑스런 나의 보석들

사랑합니다

 

 -- 가족모임, 남해 아난티 휴양지에서..

 

지리산 노고단 2020.1.19 양진이

자작시 모음 | 2021. 2. 27. 16:00
Posted by 시인양진이

지리산 노고단 2020.1.19         양진이

눈덮인 순백의 길

발자국 찍어가면 고요하고 아득하다

태고의 음성들으며

바람도 쉬어가는 날

햇살도 눈부시다

 

하늘 길 어디메뇨

미로를 찾아내듯

노고단 상상봉은 푸른하늘 잡힐까

셀레임 요동을 치고

하얀 눈길 싱그럽다

 

산정상 올라서니 하늘은 아득하고

사방을 내려보니 명화같은 그림일세

칠십에 지리산 웅장함

마음껏 안겨보리라

 

[자작시] 여정 2020.10.7. 양진이

자작시 모음 | 2021. 2. 27. 15:55
Posted by 시인양진이

여정 2020.10.7.                        양진이

곱게 물던 단풍잎

산야를 물들이고

 

한해살이 고단함

만추를 즐기는가

 

축소된 삶을 그려내는

닳음 꼴 자연의 법칙

 

무에서 돋아나온

모서리 진 지난날

 

푸르름 넘실대다

저만큼 갈잎소리

 

오색 빛 그리움들이

지난날을 키운다

 

 

코로나(부제: 자연과 도시) 2020.9.17. 양진이

자작시 모음 | 2021. 2. 27. 15:38
Posted by 시인양진이

코로나(부제: 자연과 도시) 2020.9.17.                             양진이

 

일상이 되어버린

호젓한 산길 따라

 

자연과 벗 삼으니

마음이 한가롭다

 

제멋에 흐드러진 청풍

바람에 춤을 춘다

 

자연을 걷어내고

빌딩숲 채워놓고

 

북새통 사람인파

코로나 창궐하니

 

도심은 아우성치고

유령 도시 되어간다

 

 

 

 

 

산사 <구월사> - 시인 양진이 2018.10.26

자작시 모음 | 2021. 1. 19. 21:16
Posted by 시인양진이

산사 <구월사>                양진이 2018.10.26

 

깊은 골 숨어 놓은

산사의 절집에는

 

구곡간장 녹여주는

청아한 풍경소리

 

세속 밖 때 묻은 먼지

숙연한 기도도량

 

사리는 몸짓마다

애잔함이 묻어나고

 

합장한 두 손 모은

참회하는 부르짖음

 

모두가 이루어지이다

관세음 보살님

 

 

 

 

 

후회-2013.1.20 시인 양진이

자작시 모음 | 2021. 1. 19. 21:15
Posted by 시인양진이

후회   2013.1.20  시인 양진이

 

어머님 무덤가에

두견새 애절 구나

 

구구절절 읊어지는

고운사랑 젖어드네

 

눈가에 번지는 이슬

때를 놓친 그리움

 

가슴 속 깊은 바다

어머님 자리인가

 

사랑이 영원할 줄

알았던 어리석음

 

억겁의 생을 살아도

끊지 못할 끈이여

 

중국 서호 호수- 시인 양진이 2012.5.11

자작시 모음 | 2021. 1. 19. 21:11
Posted by 시인양진이

중국 서호 호수                      시인 양진이 2012.5.11

 

유람 선 몸을 싣고

그림 같은 풍광 들

 

물 밑에 고기 놀고

잠길 듯 예쁜 섬 들

 

한 폭의 그림 속 모델 되어

물 위를 노닐고 있네

 

삼백년 된 인공호수

가늠할 수 없는 넓이

 

청나라 소동파가

만든 제방 이라하니

 

연년 세세 걸작 유물

후세 까지 빛나네

 

 

 

 

 

자연과 도시 - 2020,9.20. 시인 양진이

자작시 모음 | 2021. 1. 19. 21:07
Posted by 시인양진이

자연과 도시            2020,9.20. 양진이

 

 

일상이 되어버린

호젓한 산길 따라

 

자연과 벗 삼으니

마음이 한가롭다

 

제멋에 흐드러진 청풍

바람에 춤을 춘다

 

자연을 걷어내고

빌딩숲 채워놓고

 

북새통 사람인파

코로나 창궐하니

 

도심은 아우성치고

유령 도시 되어간다

 

외손녀 2017.12.17. 시인 양진이

자작시 모음 | 2021. 1. 19. 21:06
Posted by 시인양진이

외손녀           2017.12.17. 양진이

 

지쳐버린 삶의 무게

아기의 웃음소리

 

회색 및 먹구름에

햇살이 비춰주니

 

온 집안 구름 걷히고

행복의 웃음소리

 

움직이는 귀염둥이

시름을 내려놓고

 

진 종일 맴을 돌다

하루해 아쉽구나

 

황혼의 샘물 보따리

막힌 가슴 열어가네

 

 

외손녀 2 2017 12.17 시인 양진이

자작시 모음 | 2021. 1. 19. 21:05
Posted by 시인양진이

외손녀 2                  2017 12.17 양진이

 

풋풋한 젊음이었으면

좀 더 잘해줄걸

 

둔탁한 몸둥아리

부족함 일색일세

 

샘솟는 미소 속에서

하루해 짧기만 하네

 

늙그막 황혼 길에

해맑은 천사여

 

샘물처럼 솟아나는

움직이는 귀염둥이

 

황혼의 선물보따리

넘치는 행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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